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이시떼루 한국상품]품질·현지화·파트너십 ‘열공’ 난공불락 일본인 마음을 열다

시계아이콘02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열도의 기분좋은 변심 ‘아이시떼루 한국상품’

[아이시떼루 한국상품]품질·현지화·파트너십 ‘열공’ 난공불락 일본인 마음을 열다
AD

최근 한국 휴대폰의 일본 공습이 혁혁한 성과를 거두면서 주목 받고 있다. IT제품을 비롯, 그동안 일본이 외산제품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점에 비춰 이러한 변화는 고무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한류 바람을 탄 덕분이란 일부 지적도 있지만 역시 제품 경쟁력이 성공을 이끌고 있다는 게 업체들 판단이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인 ‘갤럭시S’가 일본 내 판매 1위를 차지하면서 크게 관심을 끈 바 있다. 18주 연속 일본 내 1위를 점유한 아이폰을 제쳤다는 점에서 더 화제가 됐다.
국내 휴대전화 업체로는 가장 먼저 지난 2005년 KDDI를 통해 일본에 진출한 팬택은 이미 두 번째 밀리언셀러를 내놓고, 일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달 방수폰까지 모두 10종의 휴대전화를 일본에 출시하고 있다.

일본 수출에 성공, 비교적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내 제품은 휴대전화, 온라인/모바일 게임, 차, 막걸리, 화장품, 과자 등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과거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들 위주로 값싼 한국 제품에 수요가 몰렸다면, 이제 일본 현지에서 가격을 망라, 한국 제품 인기가 급증하는 것이 변화라면 변화다.


[아이시떼루 한국상품]품질·현지화·파트너십 ‘열공’ 난공불락 일본인 마음을 열다

일본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업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성공 요인으로는 역시 제품 경쟁력이 꼽힌다. 경쟁 일본 제품을 압도하거나, 전혀 새로운 유형의 상품을 내놓음으로써 한국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젊은층까지 마음을 열도록 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휴대전화다. 일본 단말기 업체의 스마트폰 대응 부진은 스스로 ‘갈라파고스 현상’에 빠졌다고 할 정도로 위기를 겪고 있다. 애플(아이폰)에 내준 스마트폰 시장을 이제 삼성전자(갤럭시S 시리즈)가 차지했다고 자조할 정도가 됐다. 스마트폰 대응에 늦었다고 평가된 국내보다 더 더딘 대응이 문제였다.


자체 단말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무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제품 개발에 실패한 현재, 외산의 무덤이 이제 요람이 됐다는 평가다. 이는 또한 제품의 신뢰성 획득으로도 이어져, ‘써보고 찾는’ 선순환 구조를 반복하고 있다.


‘현지화’ 역시 성공 비결 중 하나다. 해당 시장의 유저에 맞는 제품 출시야 말로 제품 자체 경쟁력에 버금갈 만큼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습하고 비가 많은 일본 현지의 기후를 반영한 ‘방수폰’(팬택), 일본 문화에 맞는 나일론 티백 제조(옴니허브), 현지 맵을 활용한 온라인 게임(넥슨) 등이 이를 통해 톡톡히 재미를 본 사례들이다.
업체들의 현지화 노력은 현지 법인 설립으로도 이어진다. 삼성전자, 팬택을 비롯해 넥슨, 컴투스, 마미로봇, 진로 등이 일본에 법인을 두고 현지 일체화를 적극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현지 업체와의 강력한 파트너십,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등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첫 진출부터 7년째 KDDI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팬택, 센다이 소재 아이리스와 손잡은 광동제약 등 양사 돈독한 신뢰관계에도 업체들은 후한 점수를 줬다. 현지 유통망 및 방송, 인터넷 등을 적극 활용한 인지도 확산에도 업체들은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다.


문화한류 앞세운 마케팅도 한몫
무엇보다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건 역시 한류 열풍이다. 한류 열풍의 본원이랄 수 있는 일본 공략에 있어 제품 경쟁력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류가 한 몫 했다는 데는 이론이 없다. 한류를 통해 한국을 알게 된 일본 사람들이 한국 먹거리나 IT제품에도 마음을 열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그룹 ‘카라’를 모델로 한 LG전자 휴대폰 광고, 현빈을 앞세운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 한류 스타를 내세운 마케팅 기법은 스타와 제품 간 ‘한류 시너지’를 동반하고 있다. 일본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해결 과제도 적지 않다는 데 업체들은 공감한다. 이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류와 함께 한국제품 인기도 끝날 것이라는 우려다.


[아이시떼루 한국상품]품질·현지화·파트너십 ‘열공’ 난공불락 일본인 마음을 열다


먼저 요구되는 게 다양한 유통 채널 확보 및 마케팅 기법 발굴이다. 마케팅 전문가 확보도 시급하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소비자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기도 하다. 정확한 시장 조사 역시 불가결한 조건이다. 치밀한 사전 준비 없는 일본 진출은 백전백패로 귀결된다. “일본과 한국 사람은 얼굴만 비슷한 우주인 관계”라는 KOTRA 도쿄IT지원센터 관계자 말은 일본이 한국과 얼마나 다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한류 붐에 편승한 반짝 인기였다는 소리를 듣지 않겠다는 업체들 각오가 오늘도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스스로 ‘유행이 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일본 시장은 엄격한 품질 기준과 유통업체들의 까다로운 제품 구입, 입맛 깐깐한 소비자들로 매우 공략하기 어려운 곳이다. 한번 진출했더라도 언제 도태될지 모른다. 강력한 이빨과 날카로운 발톱으로 정글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리얼 브라우니’로 인기몰이 중인 오리온 관계자의 말이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