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조세 마누엘 바호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해 조직화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6일 바호소 집행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은행 자본확충과 악성 자산 제거를 위한 조직화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회원국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투기성 자본 거래를 제한하고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금융거래세 도입안을 공식 제출했다. 바호소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유럽은 최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금융권이 기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5일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확충 계획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은행들이 현재의 금융시장에서 충분한 자본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공통의 견해"라면서 자본확충에 동참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럽 대형 은행의 자본확충을 요구해왔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 정부는 필요하다면 은행의 자본확충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다만 공통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수조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간이 별로 없어 신속하게 실행해야 한다"며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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