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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4.3%…착시효과+신선식품 안정(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9월 소비자물가가 신선식품 가격 안정 및 기저효과(통계 착시효과)로 인해 전월보다 1.0%포인트 줄어든 4.3%를 기록했다. 하지만 계절과 수급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여전히 3.9%로 높은 수준을 보여 안심할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


4일 통계청에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각각 상승했다. 9개월 연속 4%대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올해 들어 연 평균 4.5%를 기록 중이다. 정부가 연간 목표치로 내건 4.0%는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소비자물가가 한달만에 4%대로 하락한 주요 원인은 우선 기저효과를 들 수 있다. 작년 9월 소비자물가 전월비는 1.1%로 이 수치가 빠지고, 올해 9월 전월비 0.1%가 통계에 반영되면서 기저효과만으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또 하나의 원인은 신선식품지수가 전월대비 및 전년동월대비 2.7%, 7.4% 각각 하락했기 때문이다. 8월 이상기후의 여파로 크게 올랐던 신선식품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물가하락을 이끌었다. 상추(-31.6%), 고구마(-22.1%), 배추(-11.1%) 등의 가격이 전월대비로 많이 내렸다.


하지만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3.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근원물가는 8월(4.0%)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8개월째 3%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전월대비 및 전년동월대비로 9월 생활물가는 각각 0.1%, 3.8% 상승했으며, 농축수산물은 0.1%, 2.3% 올랐다. 공업제품과 서비스제품은 전년동월대비로 각각 7.7%, 2.8% 상승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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