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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그리스 악재 급락..S&P500 연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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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급락했다. 3대 지수는 일제히 2% 이상 무너졌으며 특히 나스닥 지수는 3% 이상 밀렸다.


그리스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고조됐다. 미국 제조업 지수와 건설지출 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지만 그리스 악재에 묻히고 말았다.

S&P500 지수는 1년만에 1100선을 무너뜨리며 종가 기준 연저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32.19포인트(-2.85%) 급락한 109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258.08포인트(-2.36%) 내린 1만655.30, 나스닥 지수는 79.57포인트(-3.29%) 하락한 2335.83으로 장을 마감했다.

◆ 그리스 재정적자 목표 달성 못해= 그리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 달성이 힘들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지난 6월 전망치 3.8%보다 큰 5.5%의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재정적자도 GDP의 8.5% 수준으로 줄어드는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구제금융을 전제로 달성키로 한 목표치 7.6%에 미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 내각은 66억유로 규모의 추가 재정적자 감축안을 포함한 예산안을 이날 의회에 제출했다. 그리스는 내년 재정적자도 GDP의 6.8%로 줄어들어 목표치 6.5%에는 다소 못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리스 차기 구제금융 지원분 집행을 결정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트로이카(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가 그리스 예산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시장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불확실성도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뉴욕과 유럽 증시는 2%의 안팎의 급락을 기록했고 유가도 2% 추락했다. 반면 금 가격은 2% 급등하며 온스당 1650달러선을 회복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는 그리스의 파산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위기가 전염되면 큰 일이라며 유럽 국가들이 2조유로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美지표는 긍정적=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덕분에 하락출발한 뉴욕증시는 잠시나마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공개한 9월 제조업 지수는 51.6으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50.5를 웃돈 것이다. 8월 지수 50.6에 비해서도 1포인트 상승해 3개월 만에 상승반전했다.


세부적으로 신규주문 지수는 8월과 동일한 49.6을 기록했다. 생산 지수는 8월 2.6포인트 상승한 51.2로 집계됐다. 고용 지수도 53.8을 기록해 8월에 비해 2포인트 올랐다.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건설지출은 깜짝 증가를 기록했다.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8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1.4% 증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 전망을 뒤집은 결과였다. 공공 부문 전월 대비 3.1%, 민간 부분 지출이 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BOA 6弗 붕괴+AMR 33% 폭락= 그리스의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 실패는 은행주 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리스 채권 보유자들이 더 많은 손실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유럽 증시에서 은행주가 급락했고 뉴욕증시에도 대형 은행주가 일제 하락했다.


미 최대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전거래일 대비 9.64% 급락해 5.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BOA가 2009년 3월 이후 처음으로 6달러선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JP모건 체이스(-4.88%) 웰스파고(-3.90%) 골드만삭스(-4.73%) 모건스탠리(-7.70%) 등도 일제 급락했다.


항공주도 급락했다. 미 3위 항공사 아메리칸 항공이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모기업인 AMR의 주가는 33.11% 폭락했다. 그나마 장중 최대 40.88% 폭락한 뒤 낙폭을 줄인 것이었다.


경기 둔화로 항공기 이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메리칸 항공은 이미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3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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