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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표 호조·유럽 위기 완화 기대에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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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의 경제 지표 호재와 유럽 재정 위기 완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호조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증시 하락을 막았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3%(143.01포인트) 상승한 1만1153.9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0.81%(9.32포인트) 오른 116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0.43%(10.82포인트) 내린 2480.7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3%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이 1.3%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 미국 GDP 성장률 1%를 웃도는 수준으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1.2%도 상회하는 것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개인소비지출 성장률도 예상치를 상회한 0.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 적자도 줄어들었다.


2분기 GDP 성장률은 미국 경기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증시 하락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기업 투자는 예상치를 하회한 6.2% 증가를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3만2000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 대비 감소한 것도 긍정적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4일로 끝나는 9월 넷째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3만2000건 줄어든 39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인 42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주에 기록한 42만3000건도 밑돌았다.


노동부는 통계 결과를 보면 고용 지표가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고용 상황이 개선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은 감원에 나서지도 않지만 고용도 늘리지도 않는 상황이다.


그러나 실업수당 청구자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 하락은 막았다는 분석이다.


◆8월 미결주택매매지수 전월 대비 1.2% ↓=반면 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가운데 미결주택매매지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미결주택매매지수가 전월 대비 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2%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7월에는 전월 대비 1.3%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 미결주택매매지수 감소폭이 컸다. 북동부는 3.9%, 중서부는 2.9%, 서부는 2.7% 감소를 기록했다. 남부는 2.5% 증가했다.


이는 경기 위축과 미국에 허리케인이 불어닥치면서 주택 거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獨 의회 EFSF 확대 개편안 의결...유로존 위기 완화 기대 ↑=독일 의회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개편안이 통과되면서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독일 하원은 찬성 523표 반대 85표로 EFSF 확대 개편안을 가결했다. 기권은 3표였다.


이 법안은 EFSF가 쓸 수 있는 기금을 총 4400억 유로로 증액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기금 증액에 나설 경우 독일의 분담액은 기존 1230억 유로에서 2배 가량 증액된 2110억유로로 늘어난다.


독일 의회가 지루한 논란 끝에 이번 개편안을 통과시키면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가능해져 유럽 재정 위기가 한고비를 넘기게 됐다.


슈뢰더 증권의 대니얼 웨스턴 고문은 "미국의 지표 개선이 주식 시장 반등에 깜짝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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