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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그리스 채무위기 타개·연준 추가조치에 희망 건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뉴욕 증시가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며 혼조세 속에 하락마감했다.


20일(현지시각) S&P 500지수는 0.17% 하락한 1202.09에, 나스닥지수는 0.86% 떨어진 2590.24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만 0.7% 올라 1만 1408.66을 나타냈다. S&P지수는 장중 한때 1.4% 상승하며 랠리를 이어갔으나 장 후반 그리스 구제금융 시행안이 10월 실사 이후에 윤곽이 잡힐 것으로 결정되자 상승폭을 줄였다.

알코아와 휴랫팩커드(HP), 캐터필러는 모두 최소 1.1%씩 빠졌다. 코나그라푸드는 원가상승 위기에 직면하면서 1.7% 떨어졌다. 애플은 0.4% 오르며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등 이른바 '트로이카'는 10월 초 그리스 실사를 재개해가로 합의했다. 이 날 그리스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19일에 이어 트로이카와 화상회의를 갖고 재정긴축안 실시 등을 논의했다. 그리스 재무위기 해결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유럽증시는 상승마감했다.

시장의 시선은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렸다. 21일까지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에서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단기 국채를 매도해 장기 금리를 낮추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실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타이펠 니콜라우스의 시장 전략가인 케빈 캐론은 "유럽과 그리스가 최우선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 조치가 지연될 것이라는 유려가 있다"며 "적절한 해법을 찾는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브래디 손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디렉터는 "희망이 많다"며 "향후 부정적 소식이 없다면 이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전의 열쇠를 쥔 것은 연준이다. 그는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만약 연준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실망감을 드러낼 것"이러고 말했다.


▲美 8월 주택착공건수 예상 하회


8월 미 주택착공건수는 예상을 하회했다. 미 상무부는 이 날 미국 8월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대비 5% 하락한 57만 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9만건을 하회하는 수준으로 3개월래 최저치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전문가 조사 전망치는 59만건이었다. 특히 허리케인 '아이린'이 강타했던 동북부 지역의 착공건수가 크게 줄었다.


반면 향후 주택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건축허가건수는 기대 밖의 증가세를 보였다. 8월 건축허가건수는 3.2% 늘어난 62만건이었다. 북부 지역이 11.3% 늘어났고 중서부와 동북부도 각각 6.3%, 3.3%늘어났다.


그러나 주택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데다 고용이 늘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아 건축시장의 회복은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금값, 유가 올라


금값은 상승세였다. 이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대비 온스당 1.7% 오른 180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채무위기 우려와 연준의 경기부양책 실시 전망이 귀금속 수요에 박차를 가했다는 분석이다.


유가 역시 3일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2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1.39% 오른 배럴당 86.8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더 거래가 활발했던 11월 인도분은 1.3% 오른 86.92달러였다. 런던 ICE시장에서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1.3% 오른 배럴당 110.54달러를 기록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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