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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에 감동했다던 김민전, '백골단' 회견 논란 커지자 "철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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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명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을 주도한 것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회견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자회견 직전 보좌진으로부터 받은 그 청년들 조직의 이름은 반공청년단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소개했다"면서도 "기자회견 후 사달이 났다. 자신들은 윤 대통령을 지지할 뿐 시위가 조직화되는 것을 원치 않고, 반공청년단과 백골단 명칭을 모두 원치 않는다고 문자가 쏟아졌다"고 토로했다.

또한 "한편으로는 그들을 조금이라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이 오히려 적지 않은 윤 대통령 지지 청년들을 불편하게 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반공청년단이나 백골단이란 이름도 내가 이래라저래라할 문제는 아니다. 청년들이 스스로 토론을 통해 교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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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돕고자 하는 선의로 기자회견 주선"
"청년 측 입장 수용해 철회"
"자발적 평화 시위…폭력으로 왜곡 말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명 '반공청년단'의 기자회견을 주도한 것을 두고 논란이 지속되자, 해당 회견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반공청년단 논란 관련 입장을 추가로 게시했다. 그는 "이번 기자회견은 의원실이 장소를 제공하며 이루어졌고, 국회 소통관 이용 규정에 따라 의원이 직접 참석해 기자회견을 주최한 단체를 소개했다"며 "한남동에서 만났던 여러 청년의 열정에 감동해 이들을 돕고자 하는 선의에서 이번 기자회견을 주선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열정에 감동했다던 김민전, '백골단' 회견 논란 커지자 "철회하겠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의 기자회견을 주도했다. 유튜브 채널 'KN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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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기자회견 이후 다수의 윤석열 대통령 지지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집회가 조직화되지 않기를 원하며, '반공청년단'이란 명칭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백골단'이라는 명칭 역시 좌파에 명분을 줄 수 있는 표현이라며 사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해당 입장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금일 진행된 기자회견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다수 윤 대통령 지지 청년들의 입장을 제대로 읽지 못함은 물론, 기자회견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이 자발적 평화적 시위를 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폭력적 시위단으로 왜곡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됨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앞서 김 의원은 9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주도해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들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최근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하얀 헬멧을 쓰고 관저 사수 시위를 벌인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측 관계자는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현직 대통령 체포 시도를 하는 것은 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위험한 행위"라면서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열정에 감동했다던 김민전, '백골단' 회견 논란 커지자 "철회하겠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김현민 기자

그러나 해당 기자회견이 논란에 휩싸이자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살을 에는 눈보라 속에서 밤을 지새운 그들이 마음 아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투명한 선거 검증을 외치던 그들에게 감동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오후 한남초 앞의 청년들이라며 의원실로 기자회견을 주선해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며 "그들을 위한 조그만 수고를 마다할 이유가 없어 오늘 당장 하자고 교육위 공청회와 본회의 사이 시간에 짬을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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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기자회견 직전 보좌진으로부터 받은 그 청년들 조직의 이름은 반공청년단이었다. 그래서 그렇게 소개했다"면서도 "기자회견 후 사달이 났다. 자신들은 윤 대통령을 지지할 뿐 시위가 조직화되는 것을 원치 않고, 반공청년단과 백골단 명칭을 모두 원치 않는다고 문자가 쏟아졌다"고 토로했다. 또한 "한편으로는 그들을 조금이라도 돕겠다는 마음으로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이 오히려 적지 않은 윤 대통령 지지 청년들을 불편하게 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반공청년단이나 백골단이란 이름도 내가 이래라저래라할 문제는 아니다. 청년들이 스스로 토론을 통해 교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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