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그동안 육군 무인정찰기(UAV) 5대가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송골매 30억대이며 외국에서 수입한 UAV는 50억원대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학송(한나라당) 의원이 2일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단급에서 운용 중인 UAV 가운데 국내 기술로 개발한 송골매와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서처(Searcher) 등 5대가 지금까지 추락했다.
추락한 원인은 조종미숙으로 3대, 기체결함으로 1대, 기후요인으로 1대가 추락했다. 육군은 추락한 5대의 UAV가 정확히 어떤 기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육군은 현재 A군단 등 4개 군단이 송골매를, B군단 등 2개 군단이 서처를 각각 운용 중이며 향후 사단급과 대대급에서도 UAV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연구 개발을 통해 일선 부대에 배치된 송골매는 대당 가격이 3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제 서처는 대당 가격이 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김 의원은 "고가의 UAV 3대가 조종 미숙으로 추락했다는 것은 혈세 낭비 측면 뿐 아니라 군 정보전력 약화라는 측면에서도 가벼운 사안이 아니다"며 "육군이 앞으로 다양한 UAV를 추가로 운용할 방침인 만큼 무인정찰기 조종사의 전문성 확보나 시뮬레이터 확보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위원회 심대평(국민중심연합) 의원에 따르면 해군도 지난 2003년 대북정보수집을 목적으로 약 260억원을 들여 미국제 UAV인 섀도우(Shadow) 400 3대 및 통제장비를 구입했지만, 이 중 두 대가 지난 2007년과 2010년 각각 서해와 동해에서 기체결함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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