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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V 진화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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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화와 무장화가 추세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각국의 국방비지출 축소로 대규모 무기 구매 프로그램은 줄어들어도 정보수집과 전투중 인력손실 축소를 위해 무인항공기(UAV. 속칭 드론) 수요는 커질 것이라고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무인항공기 시장에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미국의 UAV 시장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기업으로는 상장기업인 보잉과 노드롭그루먼, 록히드마틴이 경쟁을 벌이고 있고, 비상장 기업인 제너럴 어토믹스 에어로노틱컬 시스템스과 텍스트론이 소유한 AAI가 경쟁중이다.


이들 업체들은 수출도 하고 있으며 국제시장에서 중국과 이스라엘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제너럴 어토믹스는 ‘프레데터’, 노드롭그루먼은 ‘글로벌 호크’ 등 대형 UAV를 생산하는업체이고, 에어로바이런먼트(AVAV)는 ‘레이븐’과 ‘푸마’ 등 소형 UAV(UAS)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텍스트론은 ‘새도’ 시스템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 기업들은 현재 차세대 UAV를 개발하고 있는데 ‘무장화’와 ‘정보화’ 등 두 가지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


라자드 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마이컬 루이스는 “과거 제너럴 어토믹스의 ‘프레데터’와 같은 대형 항공기들은 무기를 장착한 변종이었다”면서 “이제는 소형 UAS도 무기를 장착하는 것이 추세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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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론사의 ‘새도(Shadow)’ 무인 시스템도 무장한 드론의 좋은 예이다.


소형 UAV에 대한 발주도 늘고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사가 배낭에 들어갈 수 있는 소형 UAV ‘스위치블레이드’ 500만 달러어치에 대한 계약을 수주한 것은 비근한 예이다.


항공기 설계자 폴 맥크리디(Paul MacCready)가 1971년 설립한 에어로바이런먼트는 무게 5파운드밖에 나가지 않아 배낭에 꼭 맞는 초소형 UAV인 ‘셔라이크’(때까치라는 뜻)를 개발하고 있다.이 초소형 항공기는 정찰과 정보수집에 쓰인다.


BB&T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티인 제러미 드베이니는 “미 국방부에 소형 UAS(초소형 무인항공기)를 유일하게 납품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한 에어로바이런먼트사의 전략은 방산시장에서 보호받는 틈새시장을 제공해준다”고 평가했다.


미군은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의 지상군을 줄이면서 정보수집을 위해 대형 ‘프레데터’와 ‘글로벌호크’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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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UAV, UAS 시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방산업계 조사업체인 틸 그룹에 따르면 전세계 무인항공기에 대한 지출은 향후 10년에 걸쳐 연평균 113억 달러씩 늘어나 950억 달러의 시장으로 근 두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장 지상군의 숫자가 감소하면 병사들이 들고 다닐 UAV 수요가 줄어들어야 하지만 미 국방부는 재고요건을 갖추기 위해 여전히 소형 UAV를 사들이고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와 AAI, 노드롭그루먼, 제너럴어토믹스는 자사의 UAV를 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에 판매해왔다. 따라서 수출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에러로바이런먼트의 경우 수출비중은 총매출의 7%, 노드롭은 6%에 그친다.


그러나 미국의 드론 제조업체들은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기술 우위에 있어 수출통제 규제를 받더라도 수출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실업률이 9%를 넘는 상황에서 내년에 대통령 선거전이 개시되면 방산수출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은 주목을 끌 것이기 때문이다.

UAV 진화 끝이 없다


오바마 행정부는이미 한국에 ‘글로벌 호크’를 판매하는 방안을 의회와 논의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런 계약은 최소 34개국이 참여하는 자발적인 수출통제협정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폐지가 필요하다.
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광범위하게 배치돼 있는 미국의 정찰용 드론과 무장 드론에 대해 일본과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와 파키스탄 등이 깊은 관심을 표명해왔다.


미국 당국은 첨단 감지기능의 해외이전을 염려하고 있지만 UAV업체들은 엔진을 제외한
기체와 감지기, 수출용으로 승인된 무기 세트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군사무기의 대외판매를 감독하는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현재 일정 능력을 가진 드론 구매 자격요건을 갖춘, 승인된 국가목록을 검토하고 있다.


라자드의 루이스는 “나토 회원국들은 미군이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무기를 표준화하려고 있기 때문에 에어로바이런먼트사의 푸마나 레이븐의 UAV 시스템의 추가 판매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상업용 시장에서도 UAV 성장 가능성이 있다. 사법당국의 조사와 재난복구, 국경안보 등을위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는 연방항공청(FAA)가 상업용 UAV의 국내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는 이상 전망은 요원하다.


무인항공기국제협회(AUVSI)의 린지 보스는 “이같은 기회가 얼마나 빨리 현실이 되는냐에는 우주항공 규제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 장애물을 극복하면 세계 UAV 산업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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