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우리 군이 최근 5년간 수입한 무기중 미국산 무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무기는 미국정부가 보증하는 구매 방식인 FMS(대외군사판매제도)를 포함해 전체 무기수입액의 66%다.
방위사업청이 14일 공개한 국가별 무기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만 미국에서 9822억원, 이스라엘 660억원, 영국 584억원, 독일 472억원, 프랑스 126억원, 네덜란드 64억원, 러시아 48억원 어치를 수입했다.
또 정부는 2006년부터 최근 5년간 외국산 무기를 FMS 구매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상업구매 방식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FMS로 6943억원 어치를 구매했지만, 상업구매 계약 규모는 그 2배에 달하는 1조2373억원이다.
민간 업체는 정부가 보증하는 방식보다 무기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있어 FMS 구매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FMS와 상업구매 방식에 장ㆍ단점이 있다"면서 "상업구매 방식은 업체 간 경쟁을 유발해 오히려 무기 품질을 높이고 경우에 따라선 가격이 더 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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