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철 제1설계원과 협력의향서 체결…공동관심 분야 협력, 컨소시엄 만들어 공동입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이 중국 지하철사업에 뛰어든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30일 중국 중철 제1설계원과 협력의향서를 주고받고 중국 내 지하철 및 역세권 종합개발 등 공동관심 분야에 대해 협력하고 컨소시엄을 만들어 공동입찰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철 제1설계원은 중국 내 5대 설계원 중 하나로 정서선, 하다선 등 고속철도와 서안 및 북경지하철 설계 등을 맡은 설계?감리전문회사다.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중국 내 주요 간선철도망 건설이 안정화단계에 있어 철도시장의 방향이 도시철도건설과 역세권개발 사업으로 몰릴 것으로 점쳐지는 때 이뤄져 도시철도와 역세권개발 사업에 나설 수 있는 바탕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은 2020년까지 85개 도시에 7395km의 지하철을 놓는다. 여기엔 약 3조위엔(약 500조원)이 들어간다.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중철 제1설계원 관계자는 이번 방한기간(9월26~30일) 중 광화문역, 왕십리역, 삼성역 등 지하철역 건물과 신분당선 현장견학, KTX 탑승으로 우리나라 철도발전현장을 체험한다.
한편 한국철도시설공단 중국지사 관계자는 “중철 제1설계원으로부터 중국 란주시 지하철 역세권 개발 참여 협력방안 제안이 있었다”며 “이번 협약체결로 더 활기차게 현지 철도시장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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