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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자산평가, 국내 4번째 채권평가사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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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국내 4번째 채권평가사가 출범한다.


에프앤자산평가는 최근 금융위원회의 동록인가를 받고 국내 채권시가평가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채권시가평가업은 2000년 한국자산평가(구 한국채권평가), 키스 채권평가, 나이스채권평가가 설립된 이래 10년 이상 3사 체제였다. 이번에 에프앤자산평가가 금융위 인가를 받으면서 11년 만에 제4 채권평가사가 출현하게 됐다.


에프앤자산평가는 지난 6월 국내 4대은행인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각 8%씩, 총 32%)과 금융데이터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 금융상품평가시스템 제공업체인 ITSCO가 주주사로 참여해 설립됐다. 이후 지난 8월18일 금융위원회에 채권 등 자산의 평가사업의 등록을 신청해 최종 인가를 받은 것이다.

에프앤자산평가는 기존 3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시가평가 데이터 서비스를 이전보다 30분 앞당겨 5시30분에 송출할 계획이다. 현재 일반채권에 대해서는 시험 가동을 통해 10월 중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며, 구조화 증권 등에 대해서도 연말까지는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현재 하루 한번 시행되는 머니마켓펀드(MMF)에 대한 평가를 오전과 오후 두 번 평가함으로써 운용사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아울러 국내 채권시가평가 데이터 사용자들이 평가와 거래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외산 제품과 경쟁할 수 있는 '스마트 퀀트(Smart Quant)'라는 금융상품 계산기를 시장에 보급한다는 전략이다.


에프앤자산평가 최원석 대표는 "지난 11년 동안 모회사인 에프앤가이드에서 데이터 클린징·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채권 및 파생상품 관련한 데이터를 구축할 것"이라며 "시가평가 인력을 육성해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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