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5일 오후 4시 금천구청 대회의실에서 주민들 핸드프린팅 받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가산동에 조성중인 ‘패션-IT문화 Zone(가칭)’ 거리에 들어설 조형작품 ‘그림으로 보는 이야기’에 포함될 주민들 핸드프린팅 작업을 진행한다.
‘패션-IT 문화Zone거리' 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사업비 53여억 원을 들여 IT, 패션산업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금천구 내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마리오아울렛까지 총 1160m에 이르는 거리와 공개공지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중 ‘그림으로 보는 금천이야기’는 모자이크 타일아트 작품으로 과거 금천구지역이나 공단에서 활동한 사람들과 함께 이 지역 거주자, 가산디지털단지 근무자들 핸드프린팅을 ‘사계(노래를 찾는 사람들)’ 가사와 함께 바닥을 디자인하게 된다.
현재까지 과거 금천구 지역에서 활동했던 이재오 의원, 노회찬 전 의원 등 핸드프린팅을 확보한다.
이번에 제작되는 핸드프린팅은 오는 11월 말에 열리는 ‘패션-IT문화Zone 거리’ 개장식에 맞춰 이앤씨드림타워7차 앞에 구현된다.
이 작품을 디자인한 이수영, 한재면 작가는 “과거 봉제공장이 많았던 이 지역의 역사성을 작품에 담았다"면서 "특히 과거·현재 금천구 사람들의 삶과 애환, 에피소드 등을 형상화하고 싶었다”라고 작품의 취지를 밝혔다.
‘패션-IT 문화Zone 거리’에는 ‘그림으로 보는 이야기’ 외에도 패션산업을 상징하는 조명조형작품(Needle linght), 마임이나 인디밴드 그리고 주민동아리 등 작은 거리공연을 위한 간이무대작품(Blue cube)이 설치된다.
또 패션과 디지털산업을 형상화한 루미나리에 효과의 지붕조명조형작품(점·선·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점들의 ‘컨테이너 아트마켓’, 창의적 지식산업을 가로등조형작품으로 표현한 ‘생각나무’, 걸으면서 손으로 만지면 이미지가 변하는 ‘움직이는 담장’ 등이 조성된다.
아울러 가산디지털단지역 4번 출구 앞에서부터 대륭포스트타워6차 앞까지는 금천구의 과거 봉제산업(공장 내부와 미싱 사진 등)과 현재 디지털산업을 형상화한 기판회로 콘셉트로 디자인할 예정이다.
금천구는 거리 명칭도 11월 준공 전까지 주민 공모를 통해 새롭게 선정함은 물론 핸드프린팅에 참여한 인사와 주민들을 11월 준공식에 초정, 행사의 취지를 살릴 계획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이 지역은 주말 패션몰 쇼핑객 20만명이 모이는 공간으로 단순한 거리정비나 형식적인 작품을 전시하는 차원을 넘어 주민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아트’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해외 유수의 거리들처럼 주민과 방문객이 거닐면서 거리공연이나 아트 상품들을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예술·관광 거리로 만들어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기여하는 거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금천구 도시계획과(☎2627-1805)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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