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9월 한달 동안 지역내 1억 이상 관급공사 현장에 대해 시민(기술)감사관과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했다.
시민감사관은 일반과 기술감사관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관급공사 현장점검에는 기술감사관 19명이 참여, 금천실버센터건립공사, 도로공사, 하수도 준설공사 등 14개 소를 점검했다.
시민 기술감사관은 토목, 건축 ,조경, 전기, 통신분야 기술사 이상 자격을 소지하고 있으며 대학교수, 회사대표 등 사회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 돼 있다.
이번 점검은 공사장 점검 시 설계도서 적정성 등을 사전 서면검토한 후 주요 공정 현장 시공사항이 설계내용대로 시공됐는지, 자재규격과 품질관리가 적정한지, 공사장 안전과 환경관리, 민원사항을 검토하고 전문적인 의견이 필요한 사항 등을 점검했다.
특히 금천실버센터건립공사장의 경우 공사구간내 안전망이 훼손 또는 미설치된 것과 주민통행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 시흥계곡 물순환 생태계류 복원사업 공사장은 안내소홀로 공원 산책로와 공사장 동선이 구분되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을 방치한 부분을, 악취가 발생하는 하수도 준설공사에서는 작업자들이 방독면을 미착용해 위험에 노출되는 부분 등 총 60여건에 대해 지적했다.
기술감사관의 지적에 따라 공정을 맞추기 위해 조급하게 공사를 진행하거나 마무리해 주민들과 작업자들의 안전을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해 조속히 시정했다.
이후 기술감사관은 관급공사 예산사전심사, 관급공사장 공정률(30%, 70%, 90%)에 따른 3차 점검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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