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9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국내 최초 및 유일의 항공기 독자 개발 기업으로서 타 경쟁업체대비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4만3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과거 3년간(2007~2010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7%, 154%로 급성장했으며, 향후 2010~2013년에도 각각 21%, 25%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잔고는 5조9000억원이었고, 올해는 7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올해와 내년 신규수주도 각각 2조7081억원, 3조3734억원으로 급증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민수부분 확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는 "현재 한국항공우주의 방산(군수사업)과 민수(완제기 수출, 기체부품)비중은 6대 4인데, 향후 민수가 6으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민수비중이 50% 이상 확대되는 향후 3년간 동사의 영업이익률은 10% 이상 확대되며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가진 인수합병(M&A)에 대한 의지도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하 연구원은 "대주주 3사는 공모 후 주식수 끝자리까지 맞추어 놓았는데. 이는 정부의 강력한 M&A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면서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에 인수될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연구개발(R&D)투자비용 지원, 최첨단 기술개발 필요, 방위산업의 보안성 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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