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H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실적 전망 하향과 보수적인 밸류에이션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16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강윤흠 연구원은 "2차전지 사업부의 가치 산정시 적용하는 EV/EBITDA Multiple을 글로벌 평균 적용에서 30% 할인 적용으로 변경했다"며 "SMD 지분가치의 평가 방법을 가장 보수적인 방법인 장부가치로 변경했고 태양광 사업부 가치를 보수적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도 부진한 업황과 일시적 손실 확대로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의 2011년 3분기 연격 매출액은 1조4079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인 992억원과 시장 컨센서스인 823억원에 비해 저조할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노트북 및 전동공구 시장의 부진으로 원통형 전지의 수요가 부진했으며 태양광 사업부에서의 손실이 예상보다 커졌기 때문"이라며 "수요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고려해 2011년과 2012년 연간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울트라북이 폴리머 전지를 채택하면서 2차전지 수익성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그룹 내 수직계열화의 완성 시점에 맞춰 투자를 조절할 전망"이라며 "다만 울트라북은 슬림한 디자인의 제약으로 폴리머 전지가 채택될 계획이어서 호재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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