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터널 가운데 사고가 제일 많이 나는 곳은 영동고속도로 양지터널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경찰청(청장 조현오)이 국회 정보위원회 신학용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074건을 기록한 서울 신림동이었다. 또 전국에 있는 터널 가운데 '사고 1위 터널'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교통사고 54건이 일어난 영동고속도로 양지터널이었다.
신림동은 연도별 사고 건수가 2008년 1039건, 2009년 1043건, 2010년 992건으로 3년 연속 서울에서 사고 건수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기준으로는 1104건의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지난해 한 해만 1위를 내줬다. 신림동의 연평균 교통 사건 발생 건수는 1000건, 하루 평균으로는 3건이다.
지난해와 2009년 서울 교통사고 순위를 보면 봉천동이 2위, 역삼동이 3위, 화곡동이 4위였으며, 2008년엔 화곡동이 2위, 봉천동이 3위, 역삼동이 5위에 올랐다.
2006년에 10중 추돌 사고, 2007년에 14중 추돌 사고가 났던 양지터널은 2007년부터 3년 동안 54건의 교통사고를 기록하며 전국 사고 다발 터널 1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신학용 의원은 이와 관련해 "비슷한 지역에서 교통사고가 계속 나는 건 관리나 감독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라며 "신호체계를 개선하고 감시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