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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햇살론 대환대출 3000만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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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오늘(26일)부터 햇살론을 통해서도 대환대출을 3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대부ㆍ캐피탈업체 등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은 서민들도 좀 더 쉽게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일단 자신이 대출 대상자의 조건에 맞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기존 햇살론 대출자격을 충족하면서 대환대출 신청일 기준으로 6개월 전에 대출받은 고금리채무(연이율 20% 이상)를 정상 상환중인 채무자만 가능하다. 햇살론 대출자격은 연소득 2600만원 이하 혹은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등급이 6~10등급 사이인 저신용ㆍ저소득층이다. 단, 단기연체 및 30일 이상의 연체가 있으면 안된다. 또 대환 대상인 채무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 소득 대비 채무상환액비율(DTI)이 40% 이내여야 한다.

대출조건이 충족되면, 가까운 서민금융기관을 찾아 대환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유선이나 온라인을 통해 사전 상담 후 방문하면 절차가 더욱 빨리 진행될 수 있다. 고금리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지 현황을 조회한 다음 대출심사를 받고, 대출이 승인되면 절차가 완료된다. 대출된 금액은 바로 대부ㆍ캐피탈 업체로 입금된다.


대출금리는 연 11~14% 수준으로, 거치기간 없이 5년 원금균등 분할상환 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대환대출을 통해 채무자들은 많은 부담을 덜게 된다. 일단 추심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고, 이자비용도 훨씬 저렴해진다. 금융위의 추산에 따르면 대부업에에서 1000만원을 연 36%로 대출받은 사람이 연 12%의 대환대출로 갈아타는 경우, 이자부담 경감 효과는 24%포인트에 달하고 5년간 총 상환해야 할 이자도 1915만원에서 1305만원으로 약 600만원 줄어든다.


당국이 이처럼 햇살론 개선안을 마련한 데는 이유가 있다. 높은 대출 문턱으로 햇살론 대출자가 줄어든 데다 제1금융권의 새희망홀씨 대출 상품마저 등장하며 햇살론 대출이 점차 감소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3분기 9700억원에 달했던 햇살론 대출액은 지난 2분기 12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8월까지의 대출액도 1조7000억원에 그쳐 연간 목표치인 2조원에 미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처럼 햇살론이 몸을 낮추고 서민들의 생활에 밀착하려는 것은, 대표 서민금융상품의 지위를 다시 회복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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