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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로봇청소기, 뒤늦은 인상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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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6개월뒤 10만원 올려…원격조정위한 범용 연결칩 추가비용 탓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전자가 6개월 전에 출시된 로봇청소기의 출고가격을 10% 이상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전제품의 경우 원자재가격이 폭등하지 않는 이상 출시 후 출고가격이 대부분 유지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것이 관례였다.


2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외부에서도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집 내부를 관찰할 수 있도록 카메라를 장착한 로봇청소기 '탱고뷰'를 출고가 79만9000원에 출시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이달 1일 출고가를 89만9000원으로 10만원 전격 인상하고 이를 판매점에 통보했다. 삼성전자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서비스 비용 증대로 인해 출고가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에 장착된 영상카메라를 통해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집안 내부를 지켜보거나 음성을 전달하고 원격조정도 하기 위해서는 로봇청소기를 가정내 무선인터넷에 연결해야 하는데 연결칩을 통신 3사 범용으로 출시한 것이 다소 무리였다고 분석하고 있다.


SKT와 KT는 2세대 기술인 '3G WCDMA'를 사용하고 LG 유플러스는 2세대 기술인 '2G CDMA 리비전A'를 사용하는데 두 방식 모두에 접속할 수 있는 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로봇청소기업계의 한 관계자는 "LG로보킹의 경우 LG유플러스 사용자의 경우만 영상전송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유는 서로 다른 방식의 무선 인터넷에 범용으로 접속할 수 있는 칩의 연결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탱고뷰의 경우 무선인터넷과의 연결이 불안정해 애프터서비스 요청이 증가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비용 투자가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무상애프터서비스 기간(1년)인데다 가정별 인터넷 환경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 고객을 방문할 수 밖에 없어 애프터서비스 기사 출장비나 부품(교체), 예상보다 까다로운 인터넷 접속 조건에 따른 반품 등의 비용이 당초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그동안 제조사가 예상치 못한 애프터서비스 비용 발생이나 원자재가 인상 등은 최대한 자체 소화해 왔는데 삼성전자의 출고가 인상 조치로 인해 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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