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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국감]"연찬회 파문 뒤, 국토부 공무원 몸사리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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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3월 제주도 연찬회 향응 파문 이후 6개월간 국토해양부 주관 연찬회가 올 해 단 4회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찬회를 통해 여론 수렴, 업무 협의, 아이디어 창출 등을 진행해야 하나, 연찬회 접대 사건 이후 소속 공무원이 몸사리기에 급급하다는 분석이다.


2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홍일표 의원(한나라당·인천남구 갑)이 26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연찬회 개최내역'에 따르면 올해 총 4건의 연찬회가 열렸다.

국토부는 지난해 5월1일 LH 연수원에서 국토해양부 직원, 도시정비협회 직원, 한국 주택협회 직원 등 184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동안 10만8000원의 예산으로 '도시정비사업 발전방향 모색을 위한 워크샵'을 주관하는 등 모두 40건의 연찬회를 열었다.


반면 지난 5월에 있었던 '노사업무 및 이전지원담당자 워크숖'과 '건축정책 및 문화발전을 위한 워크숖' 등 단 4차례의 연찬회가 개최됐다.


국토부는 올해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열린 '자연친화적 하천관리 연찬회'를 마치고 관련업체로부터 향응을 받다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현장 적발됐다. 이어 자체적인 청렴 강화책이 마련된 뒤 이처럼 연찬회 숫자가 확 줄었다.


홍 의원은 "제주도 연찬회 향응파문 이후 국토부가 연찬회 실체를 감추기에만 급급하다"며 "감사를 해서 옥석을 가리지 않았기에 공무원들의 몸 사리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깨끗한 연찬회를 위해 국토부가 예산책정 등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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