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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200원 방어가 중요<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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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현대증권은 26일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되면 외국계 자금의 유출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면 리먼사태 이후 유입됐던 달러 캐리투자자금의 환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고 분석했다.


이상원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는 증시의 하락, 채권시장의 강세, 달러화의 강세, 상품시장의 약세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채권에서도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주식과 채권을 합한 외국인 증권투자는 단기 유입과 유출이 가능해 단기간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최근 외국인의 지속적인 주식매도에도 환율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이유는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의 자금 유출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다면 외국계 자금의 유출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2009년 4월 이후 외국인의 주식매입 금액이 늘었는데 이 가운데 미국계 자금이 65.6%였다”며 “미국계 자금 비중이 높았던 이유는 미국 통화당국의 정책, 즉 저금리 기조 유지와 통화공급을 통한 달러화 약세 환경에서 빚어진 달러-캐리트레이드가 활성화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이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4월 이후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평균 매입환율은 1207원으로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면 리먼사태 이후 달러 캐리투자자금의 환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이 시점 이후 외국인 투자가의 국내주식 평균 매입지수는 1648선으로 추정되는데 코스피의 추가적인 3% 하락은 달러-캐리자금의 투자 순손실이 발생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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