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내년 3월 있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 확실시된다.
24일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서 내년 3월 있을 대선 입후보를 제안 받았고 이를 심사숙고 끝에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퇴임 후 총리직을 다시 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전 서로의 직무를 바꿔 수행해오다 다시 원위치로 돌아간 것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24일 통합러시아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이같은 의사를 밝혔으며, 푸틴 총리도 연설을 통해 현 대통령과의 합의 결과를 공표했다.
앞으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푸틴의 요청에 따라 12월 총선에서 통합러시아당의 연방 후보 명부 1순위 자리를 맡는다.
총선에선 450명의 하원 의원을 선출한다. 정당별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배정하는 비례대표제다.
한편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푸틴과 동지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미 이런 상황이 올것에 대비했다"며 4년전부터 푸틴의 복귀가 예정돼 있었음을 시사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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