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친박계인 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22일 한국경제의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이 된다"며 "우리 당도 경제상황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나가야하겠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악재가 계속 터지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가 심각한 경고를 하고 있고 내년도 경제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하다. 비상한 상황인만큼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IMF는 세계경제 전망에서 지난 6월 4.5%로 내다봤던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로 0.5%포인트 낮췄다. 또 삼성경제연구소도 한국경제의 내년도 성장률이 3.6%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최고위원은 다만 "문제는 상황이 굉장히 어려운데 지연시킨 측면이 있어서 손쉬운 대책이 별로 없다"며 "당이 정부에 올해와 내년의 경제운용을 경제안정이라는데 최고 우선순위를 두고 운용해나갈수있도록 주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언급은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등 한국경제의 어려움이 크게 가중되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 대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출범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경제살리기였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 전망마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깔고 있다.
실제 97년 대선의 경우 외환위기라는 국가적 재난사태가 발생하면서 한나라당이 정권재창출에 실피했다. 결국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지며 국민의정부가 탄생했다. 또한 지난 4.27 경기도 성남 분당을 재보선 역시 분당의 경우 '강남보다 사정이 좋다'는 한나라당의 텃밭이었지만 물가급등과 전세난 등 경제사정의 악화로 패배한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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