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유승민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1일 이명박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 재점검 발언과 관련, "복지에 대한 일방적인 매도로 흘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경제상황이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 예산을 재점검해봐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에 동의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최고위원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정부가 본예산을 제출하고 10조원 수정예산을 제출했다. 2009년 초에는 30조원 추경예산 가져왔다"며 "2008년 말과 2009년 초 수정예산과 추경예산이 재정악화에 결정적이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에 내년 예산을 전면 검토한다면 복지에서도 조정될 부분은 조정돼야 하지만 국방, 교육, SOC 등의 예산도 다 같이 봐야 균형감각이 있는 것"이라며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복지예산을 건드리고 복지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금융시장 위기관리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긴급 소집, "그리스가 10년 전에 어떻게 했는지에 따라 지금 고통받고 있지 않느냐. 한 번 풀어놓은 것을 다시 묶으려면 힘들다. 오늘 세운 정책이 10년 후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책임감을 가지고 정부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하며 포퓰리즘 경계와 재정건전성 강화를 주문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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