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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경영의 核, ‘인메모리 컴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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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경영의 核, ‘인메모리 컴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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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이사
고려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멜론대학교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 i2테크놀로지 코리아에 부사장으로 부임한 후 5년간 한국지사장을 맡았고 2007년 9월부터는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전체와 호주까지 포괄하는 아태지역 총괄 사장으로 승진해 근무해 왔다.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컨설턴트 및 매니저로 프로세스 혁신 분야를 담당했으며 삼성벤처투자, 맥킨지에서도 근무했다.


오늘날 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기업이 성공하려면 운영 프로세스, 사업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을 매우 민첩하게 조정해 인텔리전스를 즉각 활용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동시에 경영진은 적절한 데이터와 분석을 바탕으로 실시간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바로 ‘리얼타임 경영’이다.

기업 운영을 경쟁사보다 빠르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한다는 것은 필요한 때에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실시간으로 시장 수요에 대해 민첩하게 대응하면서도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운영 능력과 전략,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불어 고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터의 양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베이스가 신속한 의사결정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기업의 관리자들은 속도가 느린 각종 분석 시스템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뜻밖에도 기업 경영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주요 요소 중 하나가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인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각광받는 분야가 ‘인메모리 컴퓨팅(In-memory Computing)’이다. 요즘 세계 정보 산업 기반에서 급부상 중인 인메모리 컴퓨팅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업인 SAP 한국 R&D센터의 한국인 100여 명이 중심이 돼 세계 개발자들과 5년 동안 개발한 기술이다. 한국에서 개발됐다는 뜻으로 제품명 역시 ‘SAP HANA’로 붙여졌다.


이 기술은 방대한 양의 거래 데이터를 서버의 메인 메모리에 보관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함으로써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거치지 않고 즉시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은 이전의 디스크 기반 모델에 비해 수십 배에서 수백 배의 성능 향상을 이끌어 낸다. 대량의 데이터 이동, 상호 비교, 갱신이 겨우 몇 초 안에 가능해진다.


일례로, 세계적으로 소비재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글로벌 기업 한 곳은 ‘인메모리 컴퓨팅’의 수혜를 입은 대표적인 사례다. ‘리얼타임 경영’의 중요성과 그것이 가져다 줄 수 있는 효과를 인지했던 이 기업은 인메모리 컴퓨팅 기술을 통해 세계 각지의 유통점, 대형 할인마트, 판매망, 매출, 재고 등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약 4600억 건의 데이터 기록들을 1초 만에 찾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체 사업 분석을 진행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급작스런 매장 재고 부족 사태를 해소하고, 매장 제품 보충 시간은 5일에서 2일로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기업의 규모와 업종에 상관없이 인메모리 기술의 구현은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현재 기업의 IT 예산 중 데이터베이스 관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25% 이상인데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는 전통적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에 비해 훨씬 낮은 사양의 하드웨어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비용과 유지 관리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IT분야의 리서치 및 자문 회사인 가트너에 따르면, 기업의 약 30% 정도가 향후 5년 내 사내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한 개 이상을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로 운영할 예정이며 2014년경이면 분석용 애플리케이션의 30%가 확장성과 연산 속도 향상을 위해 인메모리 기능을 활용할 전망이다. 인메모리 컴퓨팅은 다양한 산업의 운영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도약의 기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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