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정부출연연구소의 약 43%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로 출연연을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박영아 의원(한나라당)이 공개한 '출연연 선진화에 대한 설문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출연연 소속기관이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과위 산하로 옮기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43.2%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초기술연구회 소속 13개 출연연에 근무중인 25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근 국가위가 내 놓은 출연연 선진화안에 대해서는 미온적 의견이 가장 많았다. 국과위는 모든 출연연을 3~4개 사업단으로 재구성해 '강소형 조직'으로 재편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28.2%가 "지지도 반대도 아닌 보통"이라고 답했고 "대체로 반대한다"가 22.7%, "대체로 지지한다"가 19.8%로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 정책 추진 과정에서 출연연 등 현장 의견이 얼마나 제대로 수렴되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9%가 "현지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충분히 반영된다는 응답은 3.6%가 고작이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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