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팬택(대표 박병엽)은 자사의 첫번째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브레이크아웃'을 북미 시장에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2일(현지시간)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출시되는 이 제품은 지난 6월 출시한 크로스 오버에 이어 미국 시장에 내놓는 두번째 스마트폰이다.
LTE를 지원해 다운로드 속도 최대 100메가비피에스(Mbps), 업로드 속도 최대 50Mbps로 3세대(3G) 통신 서비스에서보다 5~10배 빠르다. 사용자들은 고화질(HD)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고 대용량 온라인 게임도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
안드로이드 2.3 운영체제(OS) '진저브레드' 기반으로 1기가헤르츠(GHz) 프로세서, WVGA급(800x480) 4인치 LCD 디스플레이, 5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팬택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LTE USB 모뎀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에 LTE폰 브레이크 아웃을 선보임으로써 차세대 통신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 가장 먼저 LTE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는 각오다.
팬택에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지난해 팬택의 해외 수출 물량은 850만대로 내수 판매량(350만대)의 2배가 넘으며 해외 판매 물량 중 미국에 판매된 휴대폰은 무려 660만대에 이른다.
팬택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팬택은 국내외에 LTE를 비롯한 혁신적인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차세대 통신기술시장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팬택은 내달 초 국내 시장에서도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LTE폰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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