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팬택이 9월 최대 10개 기기까지 테더링이 가능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 출시하며 4G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든다.
6일 팬택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미국 2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LTE 스마트폰 '브레이크 아웃'을 선보인다. 지난 6월 미국 시장에서 첫 스마트폰 '크로스오버'를 을 선보인 지 3개월만이다.
현재 브레이크아웃은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서 전파 인증을 받은 상태다.
브레이크 아웃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으로 4인치 WVGA급(480X800) 디스플레이와 1기가헤르츠(GHz)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5메가픽셀 후면 카메라 및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전면 카메라, 512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칩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모뎀으로 활용해 무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테더링 기능을 최대 10개 기기까지 연결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팬택은 LTE 스마트폰을 내놓음으로써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는 각오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4G 스마트폰 경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팬택도 LTE폰 출시로 경쟁자를 치고 올라가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시장에는 모토로라 '드로이드 바이오닉', 삼성전자 '스트라토스피어', LG전자 '레볼루션 2' 등 다양한 4G 스마트폰이 쏟아질 예정이다.
한편 팬택에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지난해 팬택의 해외 수출 물량은 850만대로 내수 판매량(350만대)의 2배가 넘으며 해외 판매 물량 중 미국에 판매된 휴대폰은 무려 660만대에 이른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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