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K-water(수자원공사)가 경인아라뱃길 개발제한구역에 쇼핑몰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희철 의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경인아라뱃길 사업구간중 김포터미널 부근의 개발제한구역 3만㎡ 부지를 해제하고 그 부지에 쇼핑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한 증빙 자료로 올 7월 26일 개최한 한국수자원공사 전국확대간부회의 보고자료를 제시했다. 이 자료에는 한국수자원공사는 경인아라뱃길 부두 활성화를 위해 쇼핑센터 개발제한구역 추가해제를 추진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지난해 12월 2일 수자원공사는 국토해양부에 개발제한구역 지정해제를 요청하고 올 3월 심의를 거쳐 4월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다.
김 의원은 "경인아라뱃길 구간은 친수구역으로 개발이 확정된 곳"이라며 "난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환경보전을 위해 지정해놓은 개발제한구역까지도 해제해 개발을 추진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기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그 부지에 상업시설인 쇼핑몰을 조성한다는 것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국토해양부가 앞장서서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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