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지난주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다시 부각된 미국과 유럽의 재정우려에 큰 폭 하락했다. 한주간 -3.98%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전 유형이 일제히 하락했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6일 기준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3.85% 하락하는 등 전 유형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가 -4.35%의 수익률을 기록, 다른 유형에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코스닥지수의 하락폭이 4.28%로 코스피지수의 하락폭보다 더 큰데다 코스피 중형주지수가 4.48% 하락하는 등 중형주 약세에 따른 것이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42개의 모든 국내주식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 중 318개의 펀드만이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 덜 하락했다. 하락폭이 비교적 작았던 전기전자업종 비중이 큰 펀드나 대형주 위주로 구성된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은행 및 증권에 집중하는 상장지수펀드(ETF)나 레버리지 ETF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주식펀드도 한 주간 -3.54% 수익률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소비재섹터를 제외한 해외펀드 전 유형이 하락한 가운데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동남아주식펀드가 -4.84%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그리스 디폴트 우려와 자국의 7월 수출 및 무역축소 등으로 4.74%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주식펀드는 홍콩증시의 약세로 4.19% 하락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중국 실물경제지표 부진 및 지방정부 채무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고, 그리스 디폴트선언 가능성,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의회통과 불확실성 등도 하락을 부추겼다.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인도주식펀드는 차익매물 출회와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2.39% 하락했다. 유럽주식펀드도 같은 기간 2.18% 하락했다.
북미주식펀드는 -0.6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여전하고, 프랑스 대형은행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소매지표 부진에도 국제공조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하락세가 다소 꺾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84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2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환노출 전략을 구사하는 일본과 중국본토주식펀드가 차지한 반면 중국, 동남아, 러시아주식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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