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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CP “승유와 세령의 이야기가 약해지는 일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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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CP “승유와 세령의 이야기가 약해지는 일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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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주의 남자>의 제작진이 승유(박시후)와 세령(문채원), 정종(이민우)과 경혜공주(홍수현)의 극 중 비중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2일에 방송한 <공주의 남자>에서 단종 복위 운동을 앞둔 정종과 경혜공주가 마음을 나누는 애틋한 모습이 그려진 것. 정종과 경혜공주의 사랑이 부각되면서 극의 흐름을 이끌고 있던 승유와 세령의 감정 전개가 더디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있었다. <공주의 남자>의 최지영CP는 <10 아시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정종과 경혜공주의 이야기 때문에 승유와 세령의 커플이 약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공주의 남자>는 모든 캐릭터의 이야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일 뿐 어느 한 쪽의 캐릭터가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덧붙여 “<공주의 남자>는 여러 가지 악기로 이뤄진 교향곡이고, 이들의 하모니가 경쟁력을 만든 드라마다. 각 커플의 비중 때문에 실망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맥락에서 봐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승유가 사육신과 함께 단종 복위를 도모하는 과정이 그려졌지만, 승유의 캐릭터에 힘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최지영 CP는 “승유가 주도적으로 사건을 끌고 나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운명을 개척하기도 하지만 실수나 어리석은 판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공주의 남자>는 영웅스토리가 아니기 때문에 승유가 어리석은 판단을 하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사실적이고 인간적이라는 것이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통을 받았던 남녀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극을 끌고 나간다고.


<공주의 남자>는 지난 21일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24.6%를 기록, 시청자에게 큰 관심을 받으면서 연장을 원하는 시청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연장에 관해서 최지영 CP는 “연장에 대해 말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 관심 받는 드라마일수록 결정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장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무엇보다 이야기를 끝까지 밀도 있게 끌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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