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16일 어린이집 무상급식 확대 의사를 피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트위터 '@yoona6208'로 부터 "어린이집 무상급식계획은없나요.지사님."이라는 질문에 "지금도 부분시행중이고, 계속 확대중입니다!"라고 답했다. 유치원과 달리 어린이집은 경기도와 각 자치단체들이 관리, 감독권을 갖고 있다.
현재 경기도는 도교육청이 만 5세 유치원생 3만7000여명에게 올해 2학기부터 월 4만원 가량의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반해 어린이집은 아직 무상급식비 지원이 안되고 있다.
이에 앞서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원 110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청과 도의회를 방문, 유치원과 마찬가지로 어린이집의 만 5세 아동에게도 무상급식비를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는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유치원 학부모들과 같은 세금을 내면서도 무상급식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경기도는 만 5세 어린이집 원생에게 도교육청과 동등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유치원만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바람에 내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원생 3명이 이달에 유치원으로 옮겨갔다"며 "보편적 복지의 실현을 위해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만 5세 어린이집 원생 2만5000여명의 학부모와 함께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국ㆍ공립을 제외한 경기지역 민간 어린이집 원장들로 구성된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회원은 1만1000여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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