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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 '민생택시' 2년8개월 3080Km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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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지사 '민생택시' 2년8개월 3080Km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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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시간동안 3080km 달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의 민생체험 택시운행 기록이다. 김 지사는 지난 2009년 1월 설연휴 직후 수원에서 민생택시 체험에 나섰다. 바닥 민심을 알아야 도정을 '제대로' 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리고 2년8월이 지났다.

김 지사는 오는 18일 경기도 이천에서 민생택시 운행에 나선다. 28번째이자 경기도내 마지막 민생택시 체험이다. 경기도내 택시영업권역은 원래 25곳이지만, 김 지사는 수원과 부천에서 3번 더 운행을 했다. 따라서 이번이 28번째 민생택시 체험인 셈.


김 지사는 이날 31개 시ㆍ군 전역의 민생택시 체험을 마무리하면서 지역 독거노인과 편부모 어린이, 장애우 등 30여명과 함께 택시를 타고 여주 신륵사와 목아박물관 관광에 나설 계획이다. 관광에 필요한 택시 운전은 김 지사의 31개 시ㆍ군 택시체험 완료를 축하하기 위해 택시운수종사자 9명이 함께한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현장 속에 답이 있다고 믿고 있는 김 지사의 뚝심이 31개 시ㆍ군 전역의 택시체험을 가능하게 했다"며 "택시체험을 통해 얻은 것이 많은 만큼 김 지사의 택시운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택시체험을 통해 경기도를 한 바퀴 일주하는 동안 경기도정도 변화를 거듭했다. 그는 "많은 보고서들 중에서 안 맞는 것도 많은데 이는 책상에 앉아서 엉뚱한 얘기를 하기 때문"이라며 "어떤 생생한 보고서도 현장에서 당자사들을 만나 듣는 이야기보다 못하다"며 공무원들에게 현장에 나갈 볼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의 택시체험 이후 경기도는 찾아가는 현장행정에 무게가 실렸다. 지난 해 8월 출범한 경기도의 '찾아가는 도민안방'을 비롯해 기업SOS지원단, 전철역 민원센터, 기술닥터, 무한돌봄 등이 모두 현장행정을 바탕에 두고 나온 사업들이다.


택시운전을 하면서 느낀 김 지사의 소감은 트위터를 통해 바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해 지난 12월 26일 양평에서 택시 체험을 한 김 지사는 "날도 차고 구제역으로 양평의 모든 5일장이 폐쇄됐다"며 "양평의 면적이 서울의 1.45배나 되지만 인구는 1/100도 안 된다. 오늘도 사납금 채우기는 불가능 할 것 같다" 양평의 우울함을 전했다. 반면 올해 8월 20일 가평에서 27번째 택시체험을 한 그는 "가평 폭우 심합니다. 계곡 물놀이 절대 대피"라며 피서객들에게 경고를 한 후 "택시 8시간만에 입금하고 2만원 남네요. 휴가, 물놀이 오신 분들 덕택에 가평 상권이 연중 최고"라며 가평의 들뜬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덕분에 김 지사의 트윗 친구들은 경기도내 각 지역의 생생한 소식을 접하고 재밌다, 고생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 지사의 택시체험을 두고 '정치쇼'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보이기 위한 것으로 얼마 가지 않는 일회성 행사라는 것이 비판의 주요 이유였다. 한 경기도의원은 김 지사의 택시운전을 격려하면서도 "택시 면허까지 취득하며 보여주었던 열정이 단순히 개인적인 치적 쌓기나 홍보효과를 노린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쇼가 분명하지만 그냥 쇼가 아니다. 하루 열 두 시간 택시를 모는 힘든 쇼"라며 "대통령도 꼭 몇 번은 해 보셔야 할 쇼"라고 맞받아쳤다.


김 지사의 민생체험 택시운행은 이천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하지만 그가 추구하는 민생과 소통, 그리고 현장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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