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달 석유 생산량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나이지리아의 증산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리비아는 앞으로 6개월 안에 중단된 석유 생산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은 이날 발간한 월간석유시장보고서를 통해 OPEC 11개 회원국의 8월달 생산량이 일일 2729만배럴로 7월 일일 2720만배럴보다 늘었다고 밝혔다.
내전에 돌입한 리비아와 앙골라의 생산량이 줄었지만 니아지리아·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의 생산량 증가로 전체 생산량이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일일 972만배럴로 7월 965만배럴에서 늘었다.
반면 리비아는 카다피 친위군과 반정부군과의 전투가 격화되면서 지난달 생산량이 일일 3000배럴로 7월 일일 4만8000배럴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OPEC은 리비아가 18개월 뒤에는 내전 이전의 생산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OPEC은 세계 경기 둔화를 이유로 2개월 연속 올해와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내년 1분기 석유 공급량 예상치는 일일 2967만배럴, 2분기는 2844만배럴로 내놓았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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