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중국에서 한 사내가 운전 중 옆에 앉은 여성의 가슴을 더듬는 장면이 과속 단속 카메라에 찍혀 네티즌들 사이에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오렌지뉴스는 덩자린이라는 사내가 제한속도 시속 80km 도로에서 시속 96km로 달리다 과속 단속 카메라에 찍혀 벌금 3만5000원을 물게 됐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러나 벌금이 문제가 아니다. 덩은 자신의 사진이 인터넷에 떠도는 것을 알곤 “이미지가 디지털 조작된 것”이라며 발끈했다.
그는 “경찰 당국이 이미지를 유출했다”며 “경찰을 사생활 침해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별렀다.
사진 속의 덩은 4륜 구동 닛산 자동차를 몰고 있다. 현장은 쓰촨성(四川省) 민양시(綿陽市) 산타이현(三台縣)과 수이닝시(遂寧市) 셔훙현(射洪縣)을 잇는 도로다.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조수석의 여성은 대학생이다.
자영업자인 덩은 사진과 관련해 “조작된 것”이라며 “그 날 홀로 차를 몰고 갔다”고 항변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인민의 사생활 보호에 더 신경 쓰겠다고 약속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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