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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내 경기 횡보.. "하방리스크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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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대외불확실성에 따른 우리 경제의 하방리스크를 크게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은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가 장시 추세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겠으나 미국 등 주요국 경기 회복세 약화, 유럽 국가채무문제 확산 등이 성장의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국내 경기가 상승국면에서 횡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국내 경기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도 한은 "국내 경제가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겠으나 해외 위험요인의 영향으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국내 경기가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표현이 "장기추세 수준의 성장"으로 바뀌었다.


또 한은은 "선진국 경제 회복세가 더욱 약화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주요국 경기 부진, 유럽지역 국가채무문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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