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위→ 2010년 6위, 전체 톤킬로 실적 32%↑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여행수요가 늘면서 우리나라 항공운송실적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실적으로는 10년 만에 세계 6위를 달성했다.
5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항공진흥협회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최근 발표한 2010 연간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전체 항공실적이 종합 6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9년 8위에서 두 계단 오른 것이다.
국제와 국내부문을 합한 전체 톤킬로 실적은 31%로 가파르게 증가해 프랑스와 일본을 앞질렀다. 이에 프랑스는 2009년 6위에서 지난해 8위로 내렸고, 일본은 2년 연속 7위 자리를 유지했다.
세부적으로 전체 여객킬로는 10% 증가해 2009년 15위에서 2010년 13위로 두 계단 상승했으며, 화물톤킬로는 48% 늘어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국제선 순위만 놓고 보면 실적은 더 좋다. 국제선 여객킬로는 전년도에 비해 11% 증가해 7년 연속 9위를, 국제선 화물톤킬로는 48% 늘어 4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전체 톤킬로 실적은 32% 늘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종합 5위를 달성했다.
현재 ICAO 전체 톤킬로 실적은 1위 미국, 2위 중국, 3위 독일 순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도 국제항공여객 및 성수기 항공 수요 등이 역대 최고 실적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항공운송실적이 높은 순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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