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2학기 개학을 시작하면서 잠시 잊었던 자녀들의 ‘성적’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기 시작했다. 4일로 67일밖에 남지 않은 수능 때문에 고3들의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 같은 관심과 걱정을 홈쇼핑·오픈마켓이 대신하겠다고 나섰다. 홈쇼핑업체는 영어학습기를 판매하며 성적이 떨어질 경우 환불하겠다고 약속했고, 오픈마켓은 모의고사 문제를 ‘100원’에 판매하고, 입시설명회도 진행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샵은 대치동 유명 영어학원의 문법 특강을 담은 국내 최초의 영문법 학습기인 ‘웅진 그래머통’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 또 오픈마켓 11번가는 교육전문업체 유웨이중앙교육의 대학 입시 콘텐츠 이용권을 공급한다.
GS샵웅진 씽크빅이 개발한 ‘웅진 그래머통’은 동영상 강의와 교재·온라인 등 교육 콘텐츠를 학습기와 연계시킨 종합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7인치 화면의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에 200개의 동영상 강의가 탑재돼 언제 어디서나 영어 문법 및 영어 작문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영작, 독해, 필수구문, 온라인 모의고사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GS샵은 이번 영어 학습기를 론칭하면서 1주일 무료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또 ‘성적보장 이벤트’를 펼친다. 그래머통 구입이후 2학기 중간·기말고사 영어성적이 1학기에 비해 떨어질 경우 제품 가격 전액을 환불해주겠다고 약속한 것.
GS샵은 영문법 강의가 기초부터 심화까지 강의당 35~45분 분량으로 총 50강을 담아 이론 학습과 문제풀이, 학습결과 및 해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50일만에 영어문법을 총정리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구경 GS샵 상품기획자(MD)는 “대치동에서도 ‘영문법 신화’로 일컬어지며 하루에서 이틀만에 신청 마감되는 함영원 어학원의 강의를 전국 어디에서나 내 손 안에서 학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픈마켓 11번가는 11월 10일인 수능시험일 하루 전까지 고교생 대상의 ‘온라인 모의고사 이용권(과목별 정가 3000원)’을 단돈 100원에 판매하는 특가전을 진행한다. 또 인적성 검사, 입시매니저, 수시합격진단 등 대학 수시전형 관련 상품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11번가 관계자는 “유웨이중앙교육 수시 합격진단 서비스는 41년간 축적된 수시 합격자 지원점수와 입시전문가의 분석자료가 반영된 온라인 배치표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결과물을 제시한다”며 “이를 통해 정확한 수시 지원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1번가는 또 3일과 5일에 11번가 본사 대강당에서 박건우 이대부고 입시전략실장, 이승이 한샘닷컴 입시전략연구소장 등 유명 입시 전문가들을 초빙해 수험생, 학부모 고객 100여명을 대상으로 '2012 대입 수시 입시설명회'도 개최한다.
11번가 관계자는 “다양한 대학 입시 상품 확보를 위해 여러 교육 기관 및 업체들과 접촉 중”이라며 “단계적으로 수험생들을 위한 수능 도서, 입시 컨설팅, 합격기원 상품 등 교육 관련 콘텐츠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