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코스피 하락 전환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7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 투자자가 '팔자'로 돌아선 데다 외국인의 매수세마저 약화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5거래 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다우 지수가 1.03% 떨어졌고 S&P500은 1.19%, 나스닥은 1.30% 하락했다.
2일 오전 10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보다 17.87포인트(0.95%) 내린 1862.83에 머물러 있다. 장 초반 1880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는 오전 10시 이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156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수는 20억원에 채 미치지 못한다. 기관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각각 1000억원, 600억원 상당 매도 우위.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팔자'에 나선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사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680억원 상당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약세다. 운송장비, 증권 업종이 2% 이상 떨어지고 있고 화학(-1.85%), 건설(-1.57%), 의약품(-1%), 전기전자(-0.69%)업종도 약세다. 은행,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업종도 소폭 내림세. 반면 의료정밀 업종이 1.97% 오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통신(0.21%), 유통(0.14%), 종이목재(0.25%), 섬유의복(0.26%) 업종 등은 소폭이나마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부진하다. 현대중공업이 4% 이상 떨어지고 있고 LG화학(-3.16%), 현대모비스(-2.82%), SK이노베이션(-3.56%)의 낙폭도 크다. 현대차와 신한지주, KB금융은 1%대 약세.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4000원(0.52%) 내린 7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잘 나가던 코스닥도 하락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은 전날 보다 0.51포인트(0.10%) 내린 489.71에 머물러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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