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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투자은행 지원자, 금융 위기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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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졸업을 앞둔 영국 대학생들이 올해 투자은행 관련 분야에 가장 많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먼 브러더스가 지난 2008년 파산한 이후 투자은행이 대학생들의 직장 선호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하이 플라이어 리서치가 영국 30개 대학에서 졸업을 앞둔 1만785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 금융 서비스 부문 지원자는 지난 7월 전체의 32%로 급증했다. 가장 많은 희망자가 몰린 분야였다.

하이 플라이어 리서치에 따르면 영국 대학 졸업생들이 투자은행에 취업할 경우 초봉은 6만9000달러다. 일일 최소 12시간을 일해야 한다.


대학 졸업생들 사이에서 투자은행 지원자가 가장 많은 데다가 영국 은행에서 근무했다가 감원된 경력사원 5만여명이 취업 시장에 함께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리즈 대학을 졸업한 케이티 리틀(23)씨는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사실은 알지만 위험이 높을수록 성취도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영국 카스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래비 라자니(22)씨는 "투자은행에 지원하기에 지금은 최악의 타이밍"이라며 "결국 공급과 수요의 문제인데 공급이 너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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