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31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12월 14일 수요집회 1000회를 맞는다. 모든 동료 의원들이 수요 집회 참석할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헌재는 정부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게 헌법에 위배된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우리 정부의 무관심 속에 일본 정부와 기나긴 싸움을 한 위안부 할머니가 만들어낸 헌법 원 결과라서 더욱 의미있다"며 "위안부 문제는 역사상 가장 추악한 전쟁범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일본은 위안부 할머니들 돌아가시면 이 문제가 역사에서 사라진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피해자가 살아있을 때 사과를 하지 않으면 진정한 한일 관계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위안부 문제는 단지 우리 인권과 명예를 위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명예를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에 대한 후속조치 해나갈 것"이라며 국회 또는 당 차원의 태스크포스(TF) 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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