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삼성이 다시 한 번 신수종산업으로 가려면 생명공학, 바이오, 메디컬산업을 육성해야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도 삼성메디슨 홍천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홍천과 원주지역을 대한민국의 메디컬과 바이오산업의 중심도시로 육성시키면 정부의 지원은 차치하고 삼성의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이병철 회장께서 반도체에 진출할 때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지만 성공했다"며 "현재 1조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삼성의 규모로 볼 때에는 적다. 생명공학산업이 메디슨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1조2000억원이 아니라 10조원까지도 투자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의 메디슨 인수는 우리나라 의료기기산업 발전과 홍천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며 "삼성메디슨은 작년도 국내 의료기기시장에서 232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수출이 1억802만달러를 올렸다. 삼성이 메디슨을 인수하면서 10년 동안 1조 2천억원의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
아울러 "현재 홍천 인구가 7만명인데 삼성메디슨이 좀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하면 10만명으로 불어날 것"이라며 "삼성메디슨에서 지역의 인재를 좀 더 많이 채용해 주시고 홍천의 산업발전에 기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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