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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새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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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교체, BI 구축 등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철강사들이 새 단장에 나섰다. 약 7년 만에 유니폼을 교체하는가 하면 블루오션 시장 선점을 위해 새로운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구축하고 있다. 고철 등 녹슬고 낡은 이미지로 인식되는 철강사들의 이미지를 밝고 세련된 이미지로 바꾸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최근 철을 상징하는 회색과 동국제강 통합이미지(CI) 컬러인 남색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유니폼을 선보였다. 기존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유니폼이 아닌,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소재에도 변화를 줘 활동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종이백, 봉투, 메모지 등 직원 사무용품에도 지난해 문을 연 사옥 페럼타워의 이미지를 새롭게 더해 변화를 줬다. 이 또한 딱딱하고 노후된 철강기업이 아닌, 세련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서다. 동국제강이 유니폼 교체 등 CI 리뉴얼에 나선 것은 약 7년만이다.

동국제강그룹 계열 냉연업체인 유니온스틸은 최근 새로운 BI를 공개했다. 신규 BI는 럭셔리와 스틸의 합성어인 '럭스틸(Luxteel)'로, 고급 건자재 시장 내 블루오션을 선점하겠다는 각오가 담겼다. 유니온스틸은 이번 BI 공개를 촉매제로 향후 '고급화' 전략에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유니온스틸은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철'의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철, 색을 입히다', '철, 꽃을 피우다', '철, 예술을 수놓다' 등 세 가지 테마를 통해 철이 사용된 공간과 완성품을 공개, 아름다운 소재로서의 철을 강조했다.


또한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은 사옥인 페럼타워 내 비효율적인 공간을 없애고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고급 소파를 추가하게 하는 등 인테리어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는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유니온스틸을 이끌고 있는 장세욱 사장이 로비를 돌아보다 직접 내린 지시다.


동국제강그룹 관계자는 "2004년 현 CI를 공개한 이후, 동국제강의 몇몇 어플리케이션 부문에서 리뉴얼을 단행한 것"이라며 "그룹 경영진에서도 대외적으로 철강기업에 노후된 이미지가 있다는 점을 인식, 평소 이 같은 부문에 신경 쓰는 편"이라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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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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