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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희 "나도 챔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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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손해보험클래식 최종일 이민영과 연장혈투 끝 정상

문현희 "나도 챔프요~" 문현희가 LIG클래식 최종일 우승트로피를 끌어 안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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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문현희(28)가 연장접전 끝에 기어코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문현희는 28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ㆍ6천535야드)에서 끝난 LIG손해보험클래식(총상금 4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이민영(19ㆍLIG)과 동타(5언더파 211타)를 만든 뒤 연장 세번째 홀의 천금 같은 우승 버디로 정상에 올랐다.

시즌 첫 승이자 2006년 10월 하이트컵 이후 4년 10개월 만에 통산 2승째다. 우승상금이 8000만원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이로써 올 시즌 12개의 대회에서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하는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지게 됐다.


문현희는 이날 무려 7개의 버디(보기 1개)를 솎아냈다. 90%가 넘는 그린적중률을 기록한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고, 그린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18번홀(파3)에서 속개된 연장전에서도 세 차례 모두 '온 그린'에 성공했고, 세번째 홀에서는 특히 홀 2m 거리에 볼을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를 만들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민영은 반면 전반 9개 홀에서만 보기 3개를 범하는 등 초반 난조가 아쉬웠다. 후반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스코어를 만회했지만 결국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8번홀 보기로 연장전 합류의 기회를 놓친 김보경(25ㆍ던롭스릭슨)이 3위를 차지했다. 'US여자오픈 챔프' 유소연(21ㆍ한화)은 공동 9위(2언더파 214타)로 경기를 마쳤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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