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결국 프레지던츠컵 미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는데….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우즈가 미국팀 단장인 프레드 커플스의 추천으로 팀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 이외 세계연합팀의 대륙간 골프대항전이다.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엇갈리게 매 2년 마다 치러지고, 양 팀은 포인트 랭킹 순으로 10명, 캡틴이 '와일드카드'로 2명을 지명하는 등 총 12명이 선발된다.
우즈는 물론 포인트 랭킹으로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지난해부터 "미국의 선봉장 역할을 충분히 해 낼 것"이라며 우즈를 지지했던 커플스는 그러나 이날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보잉클래식 연습라운드를 앞두고 "우즈에게 이미 팀에 들어오라고 했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이고, 내달 26일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커플스는 이어 "12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였는데 대표팀에 합류시키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각자 의견이 있겠지만 주장으로서 그를 팀에 넣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우즈 역시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우즈는 특히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이 대회 바로 전주에 시드니로 날아가 호주오픈에 출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