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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주민투표 책임 오늘 사퇴"..10월 보궐선거(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시장직 즉각사퇴를 공식화하면서 정국이 10ㆍ26 재보선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거취로 인한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시작은 복지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신념이었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하지만 이 또한 오늘의 민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별도의 인수인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이날 곧바로 서울시의회 의장에게 사퇴서를 낸다. 이임식은 이날 오후 5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의 시장직 사퇴는 이날 자정을 기해 발효된다.

차기 시장은 10월26일 보궐선거에서 선출된다. 당초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7명 등을 뽑는 미니선거였던 10.26 재보선은 서울 시장 보선이 포함되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적 성격을 띠는 메가톤급 선거로 바뀔 전망이다.


보궐선거 직전까지 시 행정은 권영규 행정1부시장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권 부시장은 지난해 6월말 민선 5기를 이끌어갈 행정1부시장으로 임명됐다.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 박사를 취득한 권 부시장은 23회 행정고시를 합격, 서울시에서 월드컵추진단장, 문화국장, 행정국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한편 지방자치법 98조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사퇴서는 지방의회에 제출한다. 이에 따라 오 시장은 허광태 시의회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때 사퇴 일자는 시장이 정해서 사퇴서에 표기하면 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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