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6언더파 치며 순항, 김대현 1타 차 4위서 맹추격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레이크힐스오픈 챔프' 최호성(39)이 시즌 2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최호성은 25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파72ㆍ6735야드)에서 개막한 대신증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첫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뉴질랜드 교포 안재현(23)과 김병준(29ㆍ타이틀리스트)이 공동선두에 진입해 첫날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양상이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모았다. 전반 8번홀(파3) 버디로 포문을 연 뒤 후반 10번홀(파5)에 이어 13, 15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더하는 등 본격적인 버디사냥을 시작했다. 최호성으로서는 특히 마지막 17, 18번홀의 연속버디로 2라운드의 선전을 기약했다는 게 더욱 의미가 있다. 올 시즌 최초의 '2승 챔프'에 오를 호기다.
선두권에는 장타자 김대현(23ㆍ하이트)이 모처럼 1타 차 공동 4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아직 우승이 없어 지난해 상금왕의 체면을 구기고 있는 상황이다. 상금랭킹에서도 7위로 밀려 '상금왕 2연패'를 위해서는 일단 첫 승이 절박한 처지다. 이날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상금랭킹 2위 박상현(28)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공동 7위(4언더파 68타)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조니워커오픈 챔프' 박도규(41ㆍ투어스테이지)도 공동 12위(3언더파 69타)로 '2개 대회 연속우승'을 꿈꾸고 있다. 박상현과 '꽃남 대결'을 펼치고 있는 상금랭킹 3위 홍순상(32ㆍSK텔레콤)은 그러나 공동 34위(1언더파 71타)로 다소 부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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