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벨기에의 화이트 맥주 호가든이 프리미엄 맥주시장에서 2년 연속 선호도 1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 전문기관 시노베이트가 전국 만19~55세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상반기 프리미엄 맥주 부분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호가든은 17.1%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로 꼽혔다. 호가든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15.6%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호가든의 실제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7년 182만 상자에 머물던 호가든 연간 판매량은 2008년 335만 상자, 2009년 541만 상자, 2010년 627만 상자로 급증해왔으며 올들어서는 6월 말까지 365만 상자를 넘어서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호가든은 천연 오렌지 껍질과 코리앤더 향이 자아내는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운 거품, 전용잔을 활용한 독특한 음용법 등으로 주로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맥주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프리미엄 맥주 시장의 확대로 갈수록 소비자들의 기호가 다양해지고 고급화하면서 최근에는 성별과 연령대를 불문하고 다양한 소비계층으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호가든 관계자는 "꾸준한 성장세로 볼 때 내년에는 1000만 상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한 호가든만의 차별화된 맛과 마케팅 전략으로 앞으로도 프리미엄 맥주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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