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원수를 몰아내기 위한 반군이 20일 밤 수도 트리폴리에 진입해 카다피 친위부대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
반군이 운영하는 TV 방송에서는 반군이 트리폴리의 무기고를 접수하고 국제공항도 장악했다고 보도했다. 시내 곳곳에서 카다피 독재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반군이 주도하는 국가과도위원회(NTC) 압델 하피즈 고가 부의장은 "트리폴리에서 사전계획된 봉기가 일어났다. 이는 장기적인 준비를 통해 준비된 시위"라고 말했다.
부의장은 또 나토 전폭기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카다피 친위부대 병사 상당수가 도주했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 대변인은 국영방송을 통해 소수의 반군이 트리폴리에 들어왔으나 현재 격멸했으며 수도는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투항하는 반군은 사면해주겠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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