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손익여건 개선",,증시안정 지원도 주문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자동차보험의 경우 손해율 및 손익 상황이 개선되는 추세인 만큼, 보험업계 스스로 서민들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을 찾아달라"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이날 명동 은행회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상견례 자리를 갖고 이같이 당부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서민형 상품 개발 등 전반적으로 보험료 인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달라는 주문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보험업계는 지난해 사상 유례없는 손해율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회계연도(2011년 4월- 2012년3월) 들어 점차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지난 1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3.5%를 기록했지만 2월과 3월에는 각각 74.2%, 72.4%로 크게 하락했다. 이후 4월에는 72.7%, 5월 74.1%, 6월 73.3%로 안정화되고 있다.
권 원장은 또 보험업계가 증시안정 지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보험회사는 중요한 기관투자자 중 하나인 만큼 금융시장에 대해 보다 높은 책임감을 갖고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주식투자비중이 높은 일부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재무구조가 취약할 경우 자본을 확충하고, 배당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은철 대한생명 부회장, 정문국 알리안츠생명 대표이사,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 신용길 교보생명 사장, 이상걸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 김창재 롯데화재 부사장,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 김우진 LIG손보 사장, 김병기 서울보증 사장, 김정남 동부화재 사장, 문경모 더케이손해보험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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